대한성공회는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제성장 정책의 그늘에서 비인간적인 삶을 살고 있는 민중과 함께 한다는 신앙의 기치아래 한국사회 제반 분야에 걸쳐 나타나는 많은 문제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유하려는 신앙운동을 모색하면서, 도시빈민지역에서 '나눔운동'을 전개하는 나눔의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나눔의집은 1986년 9월 노원구 상계동 달동네의 작은 전세방에서 ‘상계동나눔의집(현 노원나눔의집)’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나눔의집은 뾰족탑과 십자가로 상징되는 교회 건물 대신 허름한 일반 집에서 예배와 성경공부는 물론 야학과 탁아소 등 지역사회를 위한 선교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나눔의집에서 일하는 성직자와 실무자들의 헌신적 봉사는 곧 널리 인정받아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